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한 여성 창업 교육과정에서 참가자 15명 중 14명(93%)이 창업에 성공했다.
제주도와 한라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은주)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제주로컬 마케팅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에서 거둔 성과다.
이번 과정은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 플랫폼 활용, 창업 아이템 구체화, 실무형 콘텐츠 제작 등을 집중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3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갖춘 전문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교육 이후 체계적인 사후 관리에도 힘썼다.
한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와 연계한 멘토링·컨설팅으로 사업 초기 안정을 도모했고,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연계해 창업 육성학교를 수료하고 IR대회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지식재산센터와의 협력으로 IP창업교실을 수료해 지식재산역량을 확보했으며,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푸파페)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시장 검증 경험을 쌓았다.
수료생들의 실제 성과도 눈에 띈다. 일부 수료생은 서귀포시에서 개최한 영상공모전에서 우수작품 크리에이터로 선정됐고, 오는 11월 2025 킨텍스 박람회(메가시즌2 등) 에 참가해 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제주도민대학에 인공지능(AI) 콘텐츠 강사로 위촉돼 교육과 창업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한 점도 주목된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상시 컨설팅, 정기 창업 클리닉, 판로 확대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간다. 인공지능(AI)·숏폼 콘텐츠 제작 등 최신 트렌드 교육과 수료생 강사 활동을 정례화해 여성 창업자 역량 강화와 선순환 구조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이번 과정은 여성 창업자들이 인공지능 기반 역량을 토대로 실질적인 창업 성과를 달성한 모범 사례”라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디지털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확대해 교육에서 창업, 성장, 지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