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가평군의회는 국민연금공단의 가평상담센터 폐쇄 결정에 대해 1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본사를 항의방문했다.
이번 항의 방문에는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이 함께했으며, 국민연금공단 측에서는 기획조정실장과 전략기획부장 등이 자리했다.
“초고령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행정 편의 결정… 가평군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조치”
김경수 의장은 “6만 3천여 가평 군민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이 2만 여명일 정도로 초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가평군의 면적은 서울시 보다 면적이 1.5배 이상 크지만 대중교통 시설이 현격하게 부족한 지역인데도, 국민연금공단 측에서 일방적으로 행정 효율화를 위해 가평상담센터를 폐쇄하겠다는 것은 가평 군민의 복지 접근권의 심각한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가평상담센터 폐쇄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을 같이 방문한 의원들은 가평상담센터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면, 가평군 상면·북면에 거주하는 군민들은 연금 상담·문의 및 연금 신청 등 민원 해결을 위해 춘천까지 방문해야 되는데 대중교통 불편으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하고,
더군다나, 가평군은 날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실정인 바, 이것은 국민연금 민원 서비스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국민연금공단에서 가평상담센터를 폐쇄하겠다는 일방적 결정은 지역 현실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공단 본사 전주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명분… 가평군은 인구소멸지역”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인 만큼, 가평군은 인구소멸지역이므로 오히려 지역 발전을 위해 인근 지역 지사를 이전해 줘도 모자랄 판에 기존에 있던 상담센터를 없애는 것은 매우 부당한 결정이라고 했다.
“국민연금공단 측 입장”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먼저, 가평군의회 의장님과 의원님들께서 방문해 주신데 감사를 표한 후, “이번 상담센터 폐쇄 결정으로 인해 지역에서 많은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시겠지만, 국민연금공단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사회를 거쳐 이미 결정되어 현재 16개 상담센터가 폐쇄됐다고 설명한 후에, 찾아가는 서비스로 가평군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답했다.
가평군의회의 최종 입장 “6만 3천여 군민의 뜻은 단 하나 - 폐쇄 철회”
이러한 국민연금공단 측의 입장에 대해 가평군의회 김경수 의장과 의원들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이야말로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며, 재차 강조하고, 지난 제333회 가평군의회 임시회에서 채택한 국민연금공단 가평상담센터 폐쇄 결정 철회 촉구 결의문을 전달하면서 6만 3천여 가평군민은 국민연금공단 가평상담센터 폐쇄를 철회하고 존속해 줄 것을 강력히 원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평군의회는 군민의 복지권 보장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의 가평상담센터 폐쇄 결정을 반드시 철회하도록 끝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