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울산 중구에서 운영하는 ‘큰애기 도서보수단’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공립도서관 소장 파·훼손 도서 2,842권을 복원했다.
이를 통해 중구는 파·훼손 도서 폐기 및 재구입 대비 4,8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기존에는 공립도서관 직원들이 근무 중 부차적으로 틈틈이 도서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구·군의 전문 도서 보수 강사를 초빙해 도서 보수 비결(노하우)을 익혔다.
그러다 지난 2023년 1월 큰애기 도서보수단이 결성되면서 도서 보수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큰애기 도서보수단은 지역 주민 65명으로 구성된 독서 문화 동아리로, 매주 수요일 약숫골도서관과 산전만화도서관, 울산종갓집도서관 등에서 도서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도서를 보수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체 학습을 통해 도서 복원 역량을 키우고, 인력 교체에도 동일한 수준의 업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도서 보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자료 보존 및 독서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큰애기 도서보수단이 지역 내 사립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