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주여성 공동체인 ‘꿈마실’은 지난 19일(토) 오후 1시, 도마동에 위치한 도솔마을 어울림 플랫폼 3층에서 대전에 거주하는 중국 이주민 가족들을 위한 부모교육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작은 만남이 큰 힘이 되는 시간, 함께라서 더 행복한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꿈마실 주최, 파랑새인성교육원, 모나미사회적협동조합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뿐만이 아니라 남편 또는 자녀, 친정부모 등 중국 다문화가족 총 18명이 참석했으며 ▲레크레이션 ▲꿈마실 활동영상 시청 ▲결혼이주민 사례발표 ▲음악공연 ▲부모교육 ▲다과 및 선물증정 시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게임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해 가족 간의 단합을 키우고 협동심을 이끌어냈다. 이후 참석자들은 결혼이주민 사례발표와 음악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부모교육 시간에는 인천에서 활동 중에 있는 중국 원어민 강사가 ‘경청’이라는 주제로 가족 구성원 간 올바른 소통과 경청하는 법, 그리고 어떻게 가족 간에 마음과 마음을 만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행사에 참가한 호*씨는 “인성교육 강연 내용이 너무 좋았다. 사춘기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데, 자녀와 대화할 때 어떤 마음의 자세로 대화를 해야 하는지 강연을 통해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청씨는 “저는 연애결혼을 했는데 결혼 후 살면서 남편과 자주 다퉜다,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내 생각을 주장하기 전에 남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먼저 경청을 해야겠구나. 그래야 둘이 마음이 만날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고 했다.
꿈마실 관계자는 “중국이주민 가족간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주여성뿐만이 아닌 이주민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교류와 부모교육을 통해 한국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꿈마실’은 파랑새인성교육원이 지원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모임으로 2019년에 중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 대전지역 결혼이주여성들로 처음 결성되어 현재까지 한국어교실, 부모교육, 한국문화탐방 등 다양한 문화교육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브릿지저널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