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초청 콘서트 실버대잔치’가 지난 22일(목) 오후 2시 한밭아트센터 콘서트홀 천 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마음실버대학이 주최하고 충남일보와 대한실버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박상도 회장은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음식을 잘 먹고 운동을 해야 하며 나머지 60%는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큰 병은 병원의 의사가 고치지만 작은 병은 옆에 있는 친구가 고친다. 이런 친구를 만들어 준 행사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라며 이어 “대한민국을 지켜오신 분이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다.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어 행복한 가정의 달 5월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 대전시의회 이재경 의원은 “1932년에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대전이 형성됐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개척자 정신으로 지금의 대전을 세웠다”라며 “그 개척정신이 바로 대전의 정신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시고 오늘 이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가수 김수희 콘서트를 비롯해 보보스 클럽의 색소폰 연주,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댄스와 합창, 초청 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중 초청 가수 소리향이 부른 ‘막걸리한잔’, ‘울엄마’와 김현호 가수의 ‘18세 순이’ 등은 어르신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흥을 더했다.
특히 80년대를 풍미했던 국민가수 김수희는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멍애, 남행열차, 애모 등을 열창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르신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고 손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그 시대의 향수에 젖어들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가수 김수희 씨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다”, “외모도,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여서 신기했다”, “김수희 씨가 나이가 많은데도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존경스럽다”, “가수들이 모두 신명나게 노래를 잘 불러줘서 즐거웠다” “프로그램이 다 좋았고 재미있었다. 이런 자리에 불러줘서 감사하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마음실버대학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그 시대의 청춘을 추억하며 세대 간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어 감사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릿지저널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