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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산업건설국장, “마을이 사라진다!” 책 펴내

지역소멸 대응책’으로 마을만들기 활성화 제안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함안군 공무원이 추진한 업무를 바탕으로 쓴 도서 “마을이 사라진다!”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로 사라져 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2012년부터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실행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저자인 함안군 안상유 산업건설국장은 1988년 면서기로 출발해 미래전략기획단장, 의회 전문위원, 혁신성장담당관, 칠원읍장, 주민복지과장에 이어 산업건설국장을 역임했다.

 

안 국장은 37년간의 공직 생활을 뒤로하고 오는 6월 말 현직을 떠나면서 많은 전문가와 함께 전개한 마을만들기 운동을 책으로 발간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마을이 사라진다!”는 안 국장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농식품부 소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모(母)사업으로 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거버넌스 체계로 추진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운동’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관련 용어의 정의와 현존하는 과제 등을 경험적으로 풀어나갔다.

 

‘마을만들기’는 지역 소멸 대응책으로써 지역민이 살기 좋고, 외부인이 찾아오는,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운동으로, 관계 공무원과 한국농어촌공사 및 중간지원조직 구성원들의 긍정적 인식과 마을 리더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첫 장에서는 마을만들기의 개념과 참여자를 제시하고, 마을만들기의 성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고, 다음 장에서 마을만들기 이오(2-5) 프로젝트, 마을공동체 아카데미, 마을리더연합회, 발전협의회 전문가 자문회의와 합동 워크숍 등 마을만들기 함안군 실행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과 공무원들의 자세, 전담 조직과 법규의 필요성, 그리고 중간지원조직 역할의 중요성 등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한 제언들이 담겼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 정책으로써 ‘마을만들기 활성화’를 권장하고 최근에 정부가 새로 제정한 법령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관심 있는 많은 분과 공유되기를 바라며,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만들기 운동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지방 정책으로써 많은 시군이 실행하기를 희망한다”며 “마을만들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께 참여했던 많은 전문가와 마을리더에게 고마운 뜻을 전했다.

 

한편, 안 국장은 공무원 재직 중에 휴직하고 필리핀국립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Diliman)에 자비 유학하여 1998년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어서 경남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해 논문 ‘농촌지역 마을만들기의 주민만족도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로 2013년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