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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 창단 25주년 기념 콘서트 대전서 열려

-합창·솔리스트·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클래식 콘서트
-25년간 음악 여정에 대한 진심을 진한 감동으로 전해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한밭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기념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합창단을 사랑하고 응원해 준 대전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세계 최고의 합창단’을 꿈꾸며 지난 25년간 각국 무대에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이날 공연에는 대전시 문화예술계와 정계 인사들을 비롯한 대전 시민들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약 10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Harmony of Thank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무대는 합창, 솔리스트,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첫 국제합창 경연 무대에서 선보였던 러시아 작곡가 S. I. 타네예프의 「12개의 무반주 합창곡 Op.27 중 3번 ‘탑의 폐허(Развалины башни)’」, 그리고 베토벤의 「C장조 미사곡 Op.86 중 ‘Gloria’」를 통해 지난 25년을 관통하는 음악적 여정을 한 편의 이야기처럼 들려주었다.

 

또한, 국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이수인의 「별」과 한국 민요 「아리랑」에서는 단원들의 맑고 따뜻한 하모니가 한국인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허영옥(58. 관저동)씨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들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몽골 결혼이주여성 유이(56. 비래동)씨는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신념으로 클래식 음악을 통한 정서 순화와 교육, 해외교류를 통한 문화외교에 앞장서 왔다.

 

201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매년 약 20개국 이상을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스바보드나 콘서트, 자선음악회 등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미국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남미와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음악이 필요한 모든 곳을 찾아가 공연을 이어왔으며, 이러한 헌신은 뉴올리언스·아이티 등 각국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은 “음악은 사람에게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무대에서 그 변화의 순간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바로 그 변화야말로 음악의 가장 놀라운 힘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25주년 기념 콘서트는 26일(일)에 서울 그라시아스 아트센터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공식 누리집(graciaschoir.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릿지저널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