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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이웃과 함께하는 수눌음 공동육아로 육아 부담↓ 출산률↑

오영훈 지사, 1일 수눌음돌봄공동체 ‘행복한아이들’ 회원과 현장 간담회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 고유의 공동체 돌봄 모델인 ‘수눌음돌봄공동체’가 부모들의 독박 육아 부담을 덜고 다자녀 출산을 유도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수눌음돌봄공동체 참여 가구를 분석한 결과 2~4자녀 가구 비율이 기존 60%에서 71%로 11%p 늘었다. 같은 기간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감소해 이웃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공동체 환경이 출산 기피 현상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제주의 전통 상부상조 문화인 ‘수눌음’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주형 돌봄 사업이다. 임신부부터 초·중등 자녀를 둔 3가구 이상이 자조 모임을 구성해 틈새·저녁·주말·긴급 돌봄을 함께 나눈다.

 

사업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첫해인 2016년 18개 팀에서 출발해 올해 220개 팀(1,006가구)으로 대폭 확대됐다.

 

제주도는 아동 1인당 월 2만 5,000원(장애 아동 3만 5,000원)의 활동비를 팀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며 공동체 육아를 뒷받침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일 한라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수눌음돌봄공동체 3년 차인 ‘행복한아이들’ 회원 20여 명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모들은 △전용 놀이 공간 확대 △참여 팀 간 정보 공유 △지속적인 활동 홍보 강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놀이 공간 확대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원도심 내 공실과 어린이도서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수눌음돌봄공동체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도정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행복한아이들’ 팀의 한 부모는 “아파트 위아래 층에 사는 세 가구가 모여 처음 돌봄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낼 정도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수눌음돌봄공동체 지원 확대에 감사하며,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활동을 이어가며 공동체 돌봄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제주 합계출산율이 0.83으로 처음 반등하고, 지속적으로 유출되던 30대 인구가 올해 1~2월 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의미 있는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눌음돌봄공동체를 220개 팀으로 대폭 확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한 결과가 다자녀 증가와 인구 지표의 긍정적 변화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마 아빠의 적극적인 공동 육아가 아이들의 유대감과 협동심을 키우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부모들이 선두에서 이끌어주는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을 앞으로 더 잘 육성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