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옥산면에 위치한 판앤팜치유정원에서 장애청소년 가정과 가족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족캠핑은 장애청소년 가정의 가족기능 강화를 위해 마련하여 자연의 한가운데에서 온전하게 가족 구성원 서로를 바라보면서 가족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프에는 총5가족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 단위의 참여와 체험 활동 중심으로 운영됐다.
첫째 날, 대지에게는 단비였지만 제법 강한 빗줄기 속에서 빗소리를 양념삼아 바비큐를 즐기며 가족들이 함께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졌고, 레크리에이션 강사와 함께 신나는 가족 게임과 가족노래자랑을 펼쳐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프로그램 진행 중 '가족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가족이 행복할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장애청소년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고, 아빠가 가장 멋있어 보일 때는 “나에게 잘해줄 때”라고 말해 주변을 미소 짓게 했다.
처음 있는 온가족 캠핑에는 훼방꾼 같은 비에도 원망의 목소리는커녕,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낭만적인 밤을 만끽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건강한 피자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족이 직접 요리를 함께 하며 협동심과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캠핑의 마지막 여정으로 참여자들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느리지만 잘 커가고 있어서 고맙다”는 아빠의 소감에는 캠핑장이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손기영 관장은 장애가정이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가족이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