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비류백제를 찾아 떠나는 문학산 야행’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노을 지는 문학산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몰입형 이야기 체험을 통해 130여 명의 참가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전문연극팀의 상황극을 통해 문학산 일대의 역사와 전설을 배우고, 문화유산의 회복을 기원하는 놀이와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미추홀의 문학산을 지키는 ‘산도깨비’들과 함께 산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사라진 문화유산들을 되살리는 여정을 함께했다.
탐방 코스는 비류백제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삼호현과 제사유적, 문학산 정상까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그 과정에서 비류왕과 사신 등 백제의 주요 인물들을 만나 문학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산 정상에서는 ‘문학산성 미니어처 만들기’, ‘천놀이’, ‘미추홀을 밝혀줄 등불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문학산 지킴이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경험이 됐다.
한 참여자는 “문화유산을 생생한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방식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은 오는 9월 문학산 일원에서 ‘플레이(Play)@문학산, 엔조이(Enjoy)@문학산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원 누리집 또는 전화(☎032-866-3993)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미추홀구의 국가유산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진행된 생생국가유산사업 프로그램 ‘2025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과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