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포항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경북도와 영일만항을 활용한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기본 구상’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포항시·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부서 공무원과 학계,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영일만항을 에너지 자원의 수·출입, 저장, 하역, 가공, 공급(육상 및 해상)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수소복합터미널을 통한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입·저장·이송 기반 마련을 위한 ‘탄소중립항만 구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송·조립·하역과 유지보수를 위한 ‘해상풍력 지원 항만 및 배후단지 조성’ ▲생산된 원유 및 천연가스(LNG)를 처리·저장·기화해 공급·수출할 수 있는 ‘천연가스 자원기지 구축’을 중심으로 실현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기업 입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에너지 복합기지 조성 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시는 북극항로 개척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본격 추진되면서, 영일만항을 현재 약 34만㎡에서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개발 구상 용역을 동시에 추진 중이며, 이러한 국가 정책과 연계해 이번 용역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표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 국가에너지 복합기지 구축은 포항이 에너지 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친환경 항만 구축 등 기존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영일만항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