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5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서 '집단급식소의 순회방문 지도횟수가 위생・안전관리 개선에 미치는 효과 분석'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부터 2025년 3월까지 동대문구에 등록된 100인 이하 집단급식소 7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150건의 위생·안전 순회방문지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방문 횟수가 많을수록 위생관리 수준은 유의미하게 향상되고, 시설 간 관리 격차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평균 위생관리 점수는 첫 방문 시 79.20점에서 20차 방문 시 92.37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환경, 개인위생, 공정관리, 보관관리 등 전 항목에서 고르게 점수가 향상됐으며, 8회 이상 지도를 받은 급식소는 평균 90점 이상을 기록해 반복적 방문지도의 효과를 입증했다.
다만, 원료사용 관리 항목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해당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순회방문지도가 단순한 점검을 넘어 위생 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 지도를 통해 보다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애쓰고 있는 영양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급식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