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최근 개인용 이동장치(PM) 보급이 늘어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동스쿠터 배터리 화재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여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 고 있다.
지난 7월, 나주 노안면에서 트럭에 적재된 드론용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고온·밀폐된 보관환경 속에서 ‘열폭주’ 현상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빠른 초기 진화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이처럼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특정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가정과 길거리 등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 가벼운 무게, 충·방전 효율성이 뛰어나 휴대용 전자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뒤에는 과충전, 외부충격, 부적절한 보관으로 사용 시 화재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숨어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일상 가까이에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결코 가볍지 않은 위험성도 함께 존재한다. 지난 5년간(2020~2024) 전국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에 달하며 이 중 전동 킥보드 485건(77.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매년 사건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KC 인증 정품 충전기 사용 - 인증되지 않은 저가 충전기 사용은 위험을 키운다
충전 관리 - 충전 완료되면 즉시 플러그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충전 장소 - 통풍이 잘되고 주변에 가연성 물품이 없는 장소에서 충전한다. ※현관문, 비상구 근처 충전금지(화재 시 대피로 확보를 위함)
외부 충격 주의- 배터리를 떨어뜨리거나 임의 개조·수리하지 않는다
안전한 보관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예방이 가능하다. 작은 부주의가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위협하는 큰 불씨로 번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올바른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
“안전은 선택이 아닌 생활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약속을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