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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디자인재단, 세계인들이 극찬한 K-디자인… '디자인 마이애미'로 글로벌 무대 사로잡았다

디자인마이애미 관계자들의 극찬 이어져, DDP와 내년에도 함께 하길 희망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내년에도 계속 해야 합니다. 반드시!” DDP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디자인 마이애미인 시추' 전시가 끝나자마자 디자인 마이애미의 CEO 젠 로버츠와 체어맨 제시 리(Jesse Lee)가 서울디자인재단의 차강희 대표에게 동시에 메일과 문자를 보냈다. 빈말이 아니었다. 이들은 한국디자인이 보여준 창의성과 유니크함에 매료되어 있었다.

 

처음 서울디자인재단이 디자인 마이애미측과 행사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할 때, 이들은 DDP라는 매력적인 전시 장소 외에 한국 디자인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 디자인 마이애미의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2026년이 기대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이 아시아 첫 전시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Design Miami. In Situ)' 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2005년 첫 출범 이래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을 주도해 온 디자인 마이애미가 서울과 함께한 이번 전시는 한국 디자인의 성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K-디자인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서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Design Miami. In Situ)'의 전시《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와 야외 전시 'DDP 디자인&아트'가 지난 9월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전시는 총 2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서울이 세계 디자인 문화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지역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기념하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의 일환으로 디자인 마이애미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시였다.

 

해외 12개 갤러리와 국내 4개 갤러리가 참여해 총 71명의 한국 디자이너가 출품한 170여 점을 선보였으며, 전통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한국 디자인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자인 마이애미의 CEO 젠 로버츠는 “DDP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전세계의 많은 바이어와 팬, 그리고 기업들에게 K-디자인의 차별화된 매력을 각인시켰다” 며 “방문객들의 호응으로 봐서 이러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확신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행사를 DDP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성장시켜나가고 싶다”고 극찬했다. 디자인 마이애미 체어맨 제시 리(Jesse Lee)도 “서울의 디자인 창의성과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DDP장소성에 감탄”했다며 "내년에도 함께 이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성장시켜 나갔으면 한다" 고 전했다.

 

전시 첫날인 공식 오픈 행사에는 디자인 마이애미 주요 인사들과 함께 해외 갤러리로는 찰스 버넌드 갤러리 대표 사이먼 스튜어트(Simon Stewart)와 알 앤 컴퍼니 대표 제스티 마이어스(Zesty Meyers), 알 앤 컴퍼니 대표 제스티 마이어스(Zesty Meyers)와 김효정 한국화랑협회 부회장, 국내외 작가들이 현장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찰스 버넌드 갤러리 대표 사이먼 스튜어트(Simon Stewart)와 알 앤 컴퍼니 대표 제스티 마이어스(Zesty Meyers)는 “서울은 디자인적 에너지가 살아 숨 쉬는 도시”라며 “창의적 영감이 떠오르는 도시”라고 입을 모았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인 참여 작가인 김민재, 김희찬, 문승지, 박원민, 정다혜, 정명택 등이 현장을 함께해 기쁨을 표현했으며 말총으로 만든 조명을 선보인 정다혜 작가는 “세계적인 행사인 디자인 마이애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 말총공예를 현대적 시각으로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와 함께 9월 2일(화)에 진행된 ‘디자인 토크’는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과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 1에서는 디자인 마이애미 CEO 젠 로버츠와 국내외 갤러리스트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의 창의성과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션 2는 국내 아트 퍼니처 1세대 작가 최병훈을 비롯 김민재, 이재익, 제인 양-데엔 등 작가들이 참여해, 최근 급부상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국제 활동과 성취를 공유했다. 세션 3에서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자 및 파이널리스트인 정다혜, 정명택, 최기룡이 패널로 나서, 한국 공예의 세계적 인지도 확산과 전통 소재의 현대적 재해석을 중심으로 대담을 이어갔다. 세션 4는 공연예술 감독 정구호와 카페 어니언 유주형 대표가 참여해 K-컬처와 동시대 디자인 실천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된 야외 전시 'DDP디자인&아트'는 프랑스 키네틱 아티스트 뱅상 르로이(Vincent Leroy)의 대형 설치작품 Molecular Cloud와 호주의 인터랙티브 스튜디오 이너스(ENESS)의 Pool Teacher를 선보였다.

 

몽환적인 핑크빛 구름과 10미터 높이의 벌룬 캐릭터가 도심 공간에 펼쳐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고 가족 단위로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열린 예술 경험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DDP의 독특한 건축적 공간과 어우러져 작품이 더욱 빛났다”, “일상적인 도심에서 색다른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전시에 큰 호응을 보냈다.

 

서울의 디자인 흐름은 이어진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 35인이 참여한 기획전시《창작의 정원》은 디자인 둘레길(A구간)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리며 '서울디자인위크', '서울디자인어워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두 전시는 서울이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의 중심지이자 한국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K-디자인의 창의성과 가치를 세계 무대에 확산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