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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걷고 듣고 쓰는 가을 체험, 백일장 열렸다

역사 해설과 자연 속 산책,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행사 성료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김포시가 지난 25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2025어린이‧청소년 백일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자연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창작 활동과 공연, 전시가 함께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백일장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 평화와 생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의 ‘애기봉과 한강하구의 역사’ 강의를 통해 김포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김포를 표현했다.

 

영상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이번 백일장은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글쓰기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김포시는 “청소년들이 느낀 자연과 역사, 지역의 이야기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이 경험이 사고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글쓰기의 힘을 이어가는 문화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팝페라 그룹 라디체와 마임과 마술 퍼포먼스 공연 ‘엉클키드’와 ‘찰리의 여행가방’, 뮤지컬 듀오 ‘뮤랑 극단’의 유쾌한 공연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같은 날 개막한 ‘자연의 영토 : 함께-세계 만들기에 대한 예술적 물음’ 전시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년 지역전시 활성화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오는 12월 7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김포의 자연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표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공공문화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관내외 많은 학생들의 ‘백일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추가 접수 예정이며 수상작은 향후 공원 내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추가 접수는 11월 25일까지이며, 수상자는 11월 마지막주 토요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특별문화행사일에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