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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박원종 전남도의원, 수은 기자재 관리 부실... 학교 물품관리 철저해야

8억 투입해 전수 처리했는데 또 1,300점 발견… 기관별 관리망 전면 점검 필요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은 지난 11월 3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은 기자재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학교 간의 관리 체계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22년 약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학교의 액상수은과 수은 함유 기자재를 전수조사하고 모두 수거·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올해 다시 1,300점이 추가로 발견된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행정의 기본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2022년 조사 당시 일부 학교에서 수은 기자재가 누락된 부분이 있었고, 이후 과학실무사 등 전문 인력의 추가 조사에서 1,300점이 새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8억 원을 투입해 수은 처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수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명백한 행정 비효율”이라며 “도교육청·지역청·학교 간의 물품 관리 네트워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은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교육청이 신속히 전수조사와 폐기 조치를 추진해 준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이제는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물품 관리가 누락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