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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교육지원청, 초등 저학년 동시집 ‘놀이터는 좋겠다’ 발간

“늘봄학교 ‘작은시인’ 프로그램,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과 상상력을 한 권에 담다”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동해교육지원청 늘봄방과후지원센터는 늘봄학교 ‘작은시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167명의 1년간 작품을 엮은 동시집 '놀이터는 좋겠다'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동시집은 단순한 방과후 돌봄을 넘어 창의적·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활동의 결실이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일상의 경험과 감정을 순수하고 솔직한 언어로 담아냈다.

 

아이들은 '내 얼굴이 날아가네!'라며 바람을 걱정하거나, '아무것도 안 해도 친구들이 놀아주니까'라며 놀이터를 부러워하는 등 어른이 상상하기 어려운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가족을 '멧돼지', '고릴라'에 비유하는 익살스러운 표현이나, 떨어진 감자튀김에 '속상해서 눈물이 난다'고 아쉬워하는 등 솔직한 감성도 돋보인다.

 

천곡초등학교 김은미 교감은 "아이들의 시에는 붉고, 파랗고 때로는 투명하게 나타나는 색이 말보다 솔직하고, 웃음보다 따뜻하게 다가온다."라고 그 감동을 전했다.

 

서순원 교육장은 “이번 동시집은 정규 수업 이후의 돌봄 시간 속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힘을 기르는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기록한 첫 시집이자 교육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