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영주시는 지난 18일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분야 우수사업에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향교·서원 문화유산 △생생국가유산 △국가유산 야행 △전통산사문화유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활용 기획의 창의성, 운영 완성도,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에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의산서원 활용프로그램 '선비 꽃이 피었습니다'로, 전국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총 90건 가운데 단 4건만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상북도 기념물인 의산서원을 무대로, 어린이와 외국인을 아우르는 체험 중심 콘텐츠를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유산활용진흥회(대표 김영초)가 주관해 기획·운영한 사업으로,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산서원 배향 인물인 이개립 선생의 생애를 소재로 한 창작 인형극을 선보였다.
또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놀이 요소에 선비문화를 접목해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유생복과 갓 등 전통 의복을 착용하고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과거시험 재현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주에서 K-컬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활용사업은 총 16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387명이 참여해 영주시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조종근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국가유산청 우수사업 선정은 영주시가 보유한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유산활용진흥회는 2023년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천오백년 벽화고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도 우수사업에 선정된 바 있어,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획력을 갖춘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