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과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한국은행 아카이브실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부산의 근현대 역사와 한국 금융사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관 본관(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내 ‘한국은행 아카이브실’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지역 사회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역사관 내 한국은행 아카이브실 전시 사업과 해당 공간을 활용한 한국은행 부산본부 홍보 사업 등에서 상호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역사관은 현재 본관 1층 동측 금고에 위치한 ▲아카이브실의 공간 활성화 방안 수립 ▲전시 개편 ▲한국은행 홍보물 배포 등 한국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전시물과 홍보용품(폐화폐 기념품 등) 지원을 통해 아카이브실 전시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동 공간을 활용해 화폐전시실 리모델링(2025. 6월 예정), 금요강좌 등 주요 사업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15년 한국은행으로부터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중구 대청동) 건물을 매입해 박물관으로 조성하고, 지난해(2024년) 1월 '부산근현대역사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옛 조선은행이 있던 자리에 1963년 건립됐으며, 당시 중앙은행 지점의 기능과 위상에 걸맞은 견고한 구조와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013년 7월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하기까지 약 60여 년간 이곳에서 ▲지역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화폐 수급·교환·정사 ▲지역 경제 조사·연구 ▲경제 교육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시는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해 도심의 핵심 역사문화 공간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한녕 한국은행 부산본부장은 “부산근현대역사관과 협력을 통해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역사와 역할을 시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여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부산 근현대사에서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해 온 한국은행 부산본부와의 의미 있는 협력을 통해 아카이브실이 더욱 매력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유익한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