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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남도, “거제 개체굴, 국내외 경쟁력 충분”

28일, 거제 개체굴 양식장 및 국지도 58호선 공사 현장 방문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박완수 도지사는 28일 거제시를 찾아 개체굴 양식장과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공사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박 지사는 양식장에서 어업인들과 소통하며 수산업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고, 도로 공사 현장에서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등 민생과 산업 현장을 폭넓게 점검했다.

 

먼저 거제시 소재 개체굴 선도양식장을 찾은 박 지사는 경남 굴 양식산업 현황과 개체굴 양식 실태를 점검하고, 어업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지사는 개체굴 생산 및 품질 관리 과정을 직접 살펴보며, 일반 굴 양식에 비해 고급화가 가능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개체굴 양식의 강점을 확인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수확한 개체굴을 시식하며 신선도와 품질을 직접 체험하고, “개체굴은 맛과 품질 모두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체굴은 기존 알굴에 비해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살이 꽉 차있어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또한, 개체별 관리가 가능하고 크기와 품질이 균일해 고급화 및 수출시장 진출에 유리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은 2024년 말 기준, 전국 굴 양식 면적(6,791ha)의 48%인 3,235ha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전국 31만 톤 중 78%에 해당하는 24만 5천 톤으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는 굴 생산 전국 1위 수성과 양식 굴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친환경 개체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부터 부표 사용이 적고, 껍질째 판매가 가능한 친환경 개체굴로의 전환을 도비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올해도 4억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양식장의 노동력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해 자동화 장비 및 시설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약 47억 6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도비사업으로 추진한 패류양식 자동화 시설 지원사업을 해양수산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 올해는 국비 공모사업으로 전환돼 11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 점검을 마친 뒤, 박 지사는 거제지역 도의원 및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수온 등 기후변화 대응 방안, 어업인 소득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수산물 고급화 및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어업인 여러분의 안정된 삶이 곧 민생 안정의 시작”이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를 소중히 듣고 도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박 지사는 여름철 장마와 대비해 거제지역 내 대규모 도로 건설현장인 국가지원지방도58호선(송정IC~문동간) 공사현장을 방문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재해대책기간을 앞두고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국지도58호선 건설공사는 2022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3,418억 원을 투입해, 연초면 송정리에서 문동동까지 5.77km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9년 2월 준공 목표로, 주요 구조물로는 터널 4개소(총길이 4.2km: 연초1, 2터널, 수원터널, 양정1터널)와 교량 10개소(총길이 1.6km)가 포함되며, 현재 공정률은 29%이다.

 

박 지사는 교량과 터널 등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대비 단계별 대응 방안과 현장 자체 안전점검 실시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현장에서 관리에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지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잦고 강한 국지성 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거제 관광지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앞으로 이 도로를 조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정IC~문동간 국지도58호선이 개통되면 거제 중심 시가지의 교통체증이 크게 개선되고, 부산~통영 간 소요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한려해상국립공원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해 어업인과 지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수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