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강원 철원군은 8월 12일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특화 벼 품종인 ‘철기50’의 브랜드 육성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철원새마을금고, 제이아이(주), 삼양호주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철기50’의 체계적 운영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신품종을 브랜드화하는 지속가능한 벼농사 모델을 제시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 농업인의 재배 의욕을 고취하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해 농촌 활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철원군은 전체 사업의 총괄과 함께 재배 매뉴얼 정립 및 교육을 담당하며, 철원새마을금고는 수출용 원료곡의 수매·가공과 수출쌀 브랜드 공동관리를 맡는다. 제이아이(주)는 원료곡 생산을 총괄하고, 삼양호주는 호주 현지에서 철원쌀 2년간 연간 100톤 규모의 유통·판매 및 시장 확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철원군은 ‘철기50’ 브랜드의 생산 및 수출 운영을 한층 더 조직화하고, 안정적인 유통망과 해외 판로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주 현지의 지속적인 시장 확보를 통해 ‘철기50’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철원 농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철기50’은 133.7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조기햅쌀뿐만 아니라, 공공비축미매입품종으로 선정되는 등 품종 가치를 꾸준히 높여 가고 있어, 철원오대쌀에 버금가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