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 제작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이 오는 4월 15일 프랑스 마르망드시 영화관(Cinéma Le Plaza)에서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는 프랑스 마르망드시와 마르망드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프랑스 마르망드시 4월 문화행사(Brigades Lyriqu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오페라와 아시아”를 주제로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마르망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마르망드시는 “이번 행사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 상영회를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제주도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조명하고, 프랑스 대중에게 알려줄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해외 첫 상영회가 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영상을 무료로 제공했고, 마르망드시 역시 많은 프랑스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 상영회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르망드시와 마르망드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협조를 통해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이 상영되는 영화관에서는 4‧3홍보부스도 운영된다.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의 원작 소설을 쓴 현기영 작가와 노벨문학상(2024년) 및 한국 작가로 첫 프랑스 메디치상(2023년)을 수상한 한강 작가 소개 현수막을 게시하고, ‘한눈에 보는 4‧3(불어)’과 동백 뱃지를 나눠줄 계획이다.
현수막에는 최근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도 담았다.
김종민 이사장은 “프랑스 마르망드 시민 및 수준급 성악가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4‧3문화예술콘텐츠를 통해 제주4․3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아트센터가 공동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으로, 2020년 초연해 제주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