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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의회 고태민 위원장, “일관성없는 도민체전 성화채화 장소 지적…도민 자긍심 위한 정체성 확립 시급! ”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고태민 위원장(국민의힘, 애월읍 갑)은 4월 15일 제437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임시회에서 “제주도민체전 성화채화 장소의 일관성 부족을 지적하며, 도민사회 혼란과 상징성 부재 문제”를 제기하며 “역사·문화적 의미를 바탕으로 한 성화재화 장소 선정”을 촉구했다.

 

고태민 위원장은 “올림픽과 전국체전은 각각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함으로써 대회의 상징성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제주도민체전은 성화재화 장소가 해마다 변경되어 일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성화는 인류를 대신하여 신들로부터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 전설의 불을 상징하며, 평화, 열정, 희망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국체전은 1955년 제36회 부산 전국체전 이래 한민족의 시조 단군을 섬기는 장소로써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우리 민족의 일체화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고태민 위원장은 “이처럼 세계적, 국가적 체육행사는 채화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중시하지만, 제주도민체전은 기준 없이 장소가 바뀌며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1966년 제1회 제주도민체전은 성산일출봉에서 성화를 채화했고, 이후 제3회부터 삼성혈로 변경됐다. 이후에도 한라산 백록담, 송악산, 혼인지 등 일정한 기준 없이 장소가 선정됐다. 올해는 삼성혈에서 산천단으로 갑작스럽게 채화 장소가 변경되기도 했다.

 

고태민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은 도민체전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악화시키고, 도민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도민체전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반영한 고정된 채화 장소를 검토하고, 조례나 규정을 통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