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소래포구의 상징이자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소래철교가 사진으로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소래역사관에서 소래포구의 상징이자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소래철교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소래철교의 기억, 그 시절’을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의 환경과 변화의 모습을 오랜 시간 기록해 온 최용백 사진작가가 1996년부터 약 15년간 카메라에 담아온 소래철교와 그 주변 풍경의 변화 과정을 사진으로 선보인다.
협궤열차가 지나던 과거의 소래철교에서부터 산업화와 도시화로 변화한 현재의 모습까지, 소래의 흘러온 시간과 삶을 따뜻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전시에서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 그 시절을 살아간 이들의 정서와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체험형 공간도 마련되어, ‘나의 소래’섹션에서는 사진에 덧그림을 하는 방식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소래역사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남동문화재단 김재열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소래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이 지역이 품고 있는 따뜻한 시간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관람객 자신의 삶을 조용히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