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5일부터 ‘2025년 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산정을 위한 제1차 관측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실시되며, 도내 노지감귤 재배포장 32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농업기술원 소속 연구·지도직 공무원 27개조로 구성된 조사반이 연간 3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다.
1차 조사는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 진행되며 재배포장의 재식거리와 화엽비, 착화정도를 조사한다.
8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실시되는 2차 조사에서는 착과수와 열매크기, 품질을 조사해 생산예상량을 분석·발표하며, 11월 상순에서 중순까지 진행되는 3차 조사에서는 수확량과 품질, 선과조사를 통해 지역별·규격별 과실 분포와 결점과율 등을 종합 분석한다.
지난해의 경우 2차 조사 결과 생산예상량이 40만 8,000톤으로 예측됐으나, 여름철 폭염과 국지성 호우로 인한 열과 피해 등으로 인해 최종 생산량은 4만 2,000톤 감소한 36만 6,000톤으로 조정된 바 있다.
조사회차별로 수집된 데이터는 농업디지털센터의 분석과 관측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확정된 결과는 감귤 수급안정을 위한 정책 수립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농업관측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사물인터넷장비를 활용한 노지감귤 관측 자동화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생산예상량 산출을 위한 신규 관측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김동현 농업관측팀장은 “최근 이상기상에 따른 생육변화 등 노지감귤 관측조사에 어려움이 있으나, 면밀한 조사와 데이터 기반의 관측 자동화 체계 구축으로 적기에 정확한 관측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