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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벚꽃·빛·음악이 어우러진 30일… 대덕구의 봄은 찬란했다

2025 대덕물빛축제, 주민 참여와 뜨거운 호응 속 안전하게 축제 마무리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대전 대덕구는 ‘2025 대덕물빛축제’가 지난 26일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대덕물빛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참여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리며 봄날의 정취를 함께 즐기는 ‘세대 통합형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뮤직페스티벌 공연은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즐기는 등 현장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또한, 올해는 벚꽃의 개화 시기와 축제 일정이 절묘하게 맞물려 대청호반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어우러진 야간경관이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30일간 이어진 조명 연출은 벚꽃길과 조화를 이루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2025 대덕물빛축제는 안전과 환경 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계적인 현장 대응 시스템과 친환경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지역민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는 방문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구에서 사전에 철저히 수립한 안전 대책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달려 있다’라는 기조 아래, 최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전 과정에 걸쳐 안전 점검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날레 행사인 ‘효 콘서트’는 지난 26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진행됐다.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한 이번 효 콘서트에는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구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아울러 축제 기간 중 열린 뮤직페스티벌과 효 콘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취지를 잘 살려 많은 호응을 얻었다.

 

프린지 무대 역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 성황리에 운영됐다.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무대는 자율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축제의 생동감을 더했다.

 

●문화관광형 주민 소통 축제 모델 제시… 지역 문제 해결 플랫폼 마련

지난해 대청공원에서 진행됐던 ‘고래고래 노래자랑’은 올해 대덕구 12개 동을 순회하는 예선 방식으로 확대 운영됐다. 각 동에서 펼쳐진 예선 무대에는 수많은 주민들이 참가해 무대를 선보였으며, 뜨거운 응원 속에 각자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처럼 동별로 찾아가는 예선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 간 화합을 높이고, 결선을 통해 대덕구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대청공원에 전시된 루미페스타 경관 조형물은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부 조형물과 시설물의 전시 기간을 연장해 더 많은 시민이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대덕물빛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인디음악 팬으로서 라인업 구성이 매우 좋았다. 공연 관람을 위해 서울까지 가곤 했었는데, 우리 지역에서 열리게 되어 매우 좋았다”라며 “또 프린지무대의 경우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 앞으로도 쭉 계속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이번 축제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대덕구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