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노원구는 구민들의 문화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5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순회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지역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구의 대표적인 ‘순회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아파트 단지, 공원, 지역 문화공간 등 생활 속 무대에서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첫 공연은 ‘2025 불암산 철쭉제’와 연계해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철쭉동산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의 특별 콜라보 무대로 현대적인 ‘팝핀 댄스’와 전통 국악 ‘창’이 결합한 공연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음 공연은 5월 6일 오후 4시, 상계주공12단지를 무대로 펼쳐진다. 첫 공연의 포문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다. 방성호 지휘자의 지휘 아래, 정통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한다. 영화 ‘어벤저스’ OST 등 귀에 익은 대중적 선율도 포함되어 클래식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색소폰 연주자 김성훈은 이문세의 명곡 ‘깊은 밤을 날아서’와 ‘먼지가 되어’ 등을 색소폰으로 재해석해 익숙한 곡들에 색다른 울림을 더한다. 색소폰 특유의 깊은 호흡과 섬세한 뉘앙스로 원곡의 감정선을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소프라노 안혜수의 무대다. 따뜻한 음색과 화려한 콜로라투라 테크닉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안혜수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성악가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뮤지컬 캣츠의 대표 넘버인 ‘Memory’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유명 OST인 ‘A Whole New World’를 선보인다.
남은 상반기 공연은 ▲5월 17일 월계 롯데캐슬루나 아파트 인근 우이천 차없는거리에 이어 ▲6월 7일 학도암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각각 개최된다. 각 공연은 클래식은 물론 재즈,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지며, 공연 시간은 약 8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노원구는 봄철을 맞아 '2025 불암산 철쭉제: 다시, 봄'을 중심으로 다양한 야외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 3일(토)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노원 원더랜드 : 비밀의 정원' 행사가 열린다. 넓고 안전한 녹지 공간을 갖춘 중계근린공원과 등나무근린공원 일대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노원구청 홈페이지 및 노원구청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구민들의 문화 복지를 향상을 위해 구가 먼저 찾아가겠다는 진심이 담긴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가 일상이 되는 노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