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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임도 사업 추진으로 산불 대응력 강화

임도 정비 및 보수 작업 등 추진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동해시는 자연재해에 강한 친환경 임도 시설을 확충하고, 기존 임도의 유지·보수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산불 대응력은 물론, 접근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높여 임도의 다목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은 진화 현장에서 임도가 갖는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특히 초기 진화 단계에서 장비와 인력이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임도가 부족할 경우, 대응이 지연되어 피해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임도는 재난 대응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으며, 체계적인 확충의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4년부터 총 8억4천6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불 진화 목적의 임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 예정 임도는 만우와 느릅재를 잇는 임도로, 지난해 1.1km 구간이 착공되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는 잔여 구간 1.0km를 추가로 착공해 총 2.1km 구간을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임도는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는 동시에, 산불 발생 시 진화 인력의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임도의 안전성과 기능 강화를 위해 정비 및 보수 작업도 병행한다. 정비 대상은 기곡임도로, 총 4,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1,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오학산 임도 주요 구간에 가드레일을 설치, 지난 3월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3명으로 구성된 임도관리단을 운영해 상시 점검과 신속한 보수를 통해 임도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도는 산림 관리의 핵심 통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기반시설로서의 중요성도 점점 부각되고 있다.

 

산불 발생 시에는 진화 차량과 인력이 신속히 진입할 수 있는 경로이자, 자체적으로 방화선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벌채, 수목 관리 등 산림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며, 기계화 작업 및 물자 수송에도 기여해 산림 경영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이 외에도 임도는 재해 예방을 위한 관측 및 순찰 경로, 생태 모니터링, 산림 교육 등 다양한 산림 정책의 실행 기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심광진 동해시 녹지과장은 “임도 개설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산불 진화와 산림작업, 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동해시의 산림 재해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시 화기물 소지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