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한, 진짜 ‘산에서 나는 보물’들이 홍천에 모인다.
최근 봄철 미세먼지, 산불 등 환경 이슈가 이어지며, 유기농 자연 식재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의 청정 산나물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제7회 강원n 홍천 산나물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시기를 예년보다 다소 늦춰 개최함으로써 일반 유통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재래 곰취, 병풍 취, 부지갱이, 참취, 누리대 등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특히, ‘홍천명이(산마늘)’는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46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산양삼 산업 특구로 지정된 홍천 지역은 청정성과 품질 면에서 전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농가 11곳, 홍천산채연구회 31곳, 산양삼 협의회 7곳, 임업인 후계자 3곳 등 총 52개 농가가 참여해 다양한 산나물과 가공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홍천 농·특산물 부스 10개소, 일반 먹거리 부스 12개소, 홍보부스 12개소 등 풍성한 구성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축제장 주 무대에서는 정오의 희망곡, 전국 댄스대회, 찾아가는 음악회, 푸른 음악회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무대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과 군 장병들을 위한 볼풀공 체험장이 올해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며, 체험형 콘텐츠도 다채롭다.
▲체험 행사(산나물 모종 심기, 볼풀공 찾기, 떡메치기 등) ▲전시 공간(야생화 및 우리꽃 전시관, 산나물전시관 등) ▲시음·홍보(꽃차 시음)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일부 눈개승마와 같은 산나물은 섭취 시 특별한 조리법이 필요한 만큼,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산나물의 조리법과 주의 사항이 담긴 산나물 섭취 안내서를 제작, 관광안내소와 운영본부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안전한 식문화를 지키는 동시에 축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준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도 강화된다.
축제 동안 하루 9회 순환하며, 석화초교, 태림아파트, 홍천읍 행정복지센터 등 주요 거점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축제장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한돈 차량형 판매장과 함께 명이 핫도그, 산채 모둠전, 명이나물 약과, 수리취 인절미 등 산나물을 활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재)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올해 산불과 냉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가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축제인 만큼, 많은 분이 건강한 자연의 맛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