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함양문화원은 지난 4월 25일 문화원 임원 및 회원, 함양학연구위원 등 109명이 참여, 전북 군산시 일원으로 향토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는 근대역사를 주제로 기획됐다. 첫 번째 장소는 군산의 근대역사박물관이다.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 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화 박물관이자 지역박물관으로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번째 호남관세박물관은 대한제국(1908년/순종 2년 6월) 때 만들어졌다.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구 군산세관 본관, 한국은행 본점, 서울역사) 중의 하나로, 호남관세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 번째 근대미술관(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이다. 이 은행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보수 복원을 통하여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네 번째 장소는 진포해양테마공원 내 위봉함 676(군함)을 답사했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하여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며, 공원을 조성했다.
위봉함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 등에 참전한 군함이다. 1959년 위봉함676으로 명명된 후 대한민국의 주력 상륙함으로써 상륙작전과 수송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48년간 전투 활동과 사관생도와 해군 장병들의 훈련 및 실습 활동 지원을 통하여 국토방위 등 대한민국 해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2006년 12월 31일 명예롭게 퇴역한 함정이다. 선유도를 끝으로 향토문화유적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답사는 군산시 일원으로 근대역사에 대해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향토문화유적답사였다. 답사 참가자는 “근대역사에 대해 해설을 들으니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시간 여행을 한 것 같다. 더욱 뜻깊고 유익한 향토문화유적답사를 기획한 문화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기 원장은 “답사에 참여해 주신 임원 및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답사에 참여한 연령대가 대부분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근대역사와 향토문화 자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뜻깊은 답사였으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답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2026년 향토문화유적답사 계획을 밝혔다.
향토문화 유적답사는 역사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지역의 전통문화의 보존과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시행하고 있다.
함양문화원에서는 문화행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도 향토문화유적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참여 자격은 함양문화원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