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춘천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한 기금을 활용한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시는 오는 5월부터 총 2억1천만 원 규모의 고향사랑기금을 투입해 ▲안전취약지역 고향안전지킴차량 지원 ▲태권도 시민 활성화 지원 ▲취약지역 자살 및 고독사 예방 지역건강돌봄 등 3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제도로, 타 지역 거주자가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2023년 3억9천만 원, 2024년 4억8천5백만 원 등 지금까지 총 8억7천5백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선호도 조사, 고향사랑기금운용위원회 및 시의회 심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했다.
일반기부금으로 추진되는 ‘고향안전지킴차량 지원사업’에는 8천만 원이 투입된다.
고향안전지킴차량 2대를 지원해 지역 내 순찰 활동과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태권도 시민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1억 원이 배정됐다.
소외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공원 내 시민 대상 태권도 및 명상 프로그램, 어르신 대상 건강 프로그램 등 총 3개 세부 사업이 마련됐다.
지정기부금으로 추진되는 ‘지역건강돌봄사업’은 석사3지구와 효자8단지 내 영구임대아파트 거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정신건강 상담, 만성질환 관리, 자조모임 등 건강 돌봄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총 3천만 원의 목표 모금액 달성 시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이 되도록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기부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고향사랑기금사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