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경상북도는 15일 2025년 ‘지역특화형 초거대AI 클라우드 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경북형 초거대AI 생태계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까지 총사업비 258억원(국비 111, 지방비 120, 민자 27)을 투입해 경북에 초거대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생활 현안에 AI 기술 적용 실증을 추진하는 동시에, 산학연 협력 기반 인재 양성과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경산시에는 GPU 서버와 대용량 스토리지를 갖춘 초거대AI 전용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해당 인프라는 지역 기업이 고성능 AI 학습과 실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 플랫폼과 함께 운영된다.
지역별 실증도 함께 추진된다. 포항시는 악취 문제 해결을 목표로,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악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악취 발생 원인을 예측·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민원 응대 자동화도 함께 구축한다.
구미시는 방위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제품 설계 자동화, 유지보수 예측, 디지털 정비 매뉴얼 생성 등 전 과정에 걸친 AI 활용 실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산시는 차량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해 음성 인식,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도로 정보 수집 기능 등을 구현하고, 지역 차량에 시범 적용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거점형 AI 인프라가 활용될 수 있도록 포스텍,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AI 전문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국가 차원의 AI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2차 연도 사업을 통해 경북형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특화형 초거대 AI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AI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AI 융합 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