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4월 26일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남측 사면에 산수유나무 300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이날 식재한 산수유나무 300그루는 산림청에서 지원받았다.
이번 식목행사는 천주교의 국제적 청년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가 오는 2027년에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과 미래세대를 위한 교류 증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월 26일 첫 식재를 시작으로 세계청년대회 본 행사까지 3년간 총 6차례에 걸친 식목활동을 추진한다.
서울시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탄소중립 실천과 월드컵공원 생태경관숲 조성을 위해 9월에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식목행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월드컵공원 남측사면의 나무가 없는 공간은 52,000㎡ 정도로 이중 2,000㎡ 정도를 천주교에서 식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식재 장소 제공과 심는 방법 교육 등 행사를 지원하고 향후 나무 관리 등을 지원한다.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15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쓰였으나 안정화사업을 통해 2002년 5월1일 공원으로 개장한 곳으로, 생태계 재생의 상징적인 공간이라 식재장소로 선정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평소 하늘.땅.물.벗 운동(가톨릭기후행동)을 통해 생태질서 회복과 탄소저감을 실현하는 데에 뜻을 두고 있으며, 2000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청년대회부터 지속해 온 식목운동을 이어받아 이번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천주교는 2027년까지 2천 명 이상의 시민봉사자와 함께 1만 그루 이상의 꽃나무를 식재해, 탄소중립 실천과 더불어 꽃이 피는 경관과 벌과 나비가 조화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근원직경이 10㎝인 산수유나무 1그루는 연간 3.2㎏의 탄소를 흡수하며, 이른봄 노란꽃이 피는 나무로 꿀이 있어 벌과 나비의 중요 먹이원이 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 행사를 기념해, 서울의 공원에 나무를 심어 생태적 회복을 함께 해주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 감사드린다” 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개최시, 국‧내외 방문객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정원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