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는 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 후 5년 이내의 미취업 신진 디자이너와 주요 기업을 매칭하여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디자인 커리어업 프로젝트(Design Career Up Project)'를 2025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3주간 참여 기업 5개사를 모집하며, 선정된 기업은 신진 디자이너와 팀을 이루어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디자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팀당 8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기업은 공모 신청 시 제품·시각·환경·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팀 프로젝트 기획안을 제출하고 선정되면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서울 디자인산업발전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진 디자이너에게 실무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실무 역량을 높이고, 참여 기업에는 젊은 창의 인재와 협업하여 기업의 미래 먹거리 마련 전략을 연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졸업 후 초기 경력 단계에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사업의 의의가 크다.
아울러, 본 프로젝트는 기업의 유망 인재의 발굴과 채용 연계 가능성을 높이고, 서울 내 디자인 생태계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 대상 기업은 서울에 소재하며 사내 디자인팀(디자이너 2인 이상)을 보유한 기업 또는 산업디자인 또는 공공디자인 전문회사로서, 디자인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신진 디자이너를 멘토링 할 의지가 있는 곳이면 참여 가능하다. 신진디자이너는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 후 5년 이내 미취업 중인 디자이너로, 기업과 매칭되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025년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기업은 신진 디자이너와 함께 수행할 프로젝트 기획안 초안을 제출해야 하며, 기획안에는 프로젝트 개요, 예상 결과물 및 신진 디자이너의 역할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신진 디자이너는 추후 별도의 선발 절차를 거쳐 기업의 프로젝트 분야에 부합하는 인재가 매칭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기업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심사에서는 프로젝트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디자이너의 교육 및 멘토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선정 결과는 5월 말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프로젝트 종료 후 각 팀에서 완성된 디자인 결과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 DDP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위크에 이번 프로그램 참가 팀들의 우수 결과물을 출품하여 대중과 업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작품을 널리 알리고, 참여 기업은 자체 개발한 디자인 결과물을 홍보함으로써 기업 브랜드 제고와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에 대해 "학교를 졸업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실무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고, 기업들 또한 이들에게 훈련 기회를 제공할 여력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양측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