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용산구는 지난 4월 23일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 4월 25일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내 아동권리 보장과 아동 참여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용산구는 지난 2021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상위 단계 인증을 준비 중이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기반해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대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를 뜻한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아동권리 교육 강화 및 홍보 △아동 참여기구 구성·운영 △아동권리 존중 문화 확산 △기타 아동권리 증진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용산구는 아동권리 교육 및 홍보를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아동 참여기구를 새롭게 구성·운영한다. 특히 기존 초등학생 중심의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을 취학 전 아동과 중·고등학생, 보호자 등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표준 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은 유치원과 학교 내 아동권리 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아동참여기구 구성 시 각급 학교의 추천을 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범 어린이 및 청소년 표창 대상자 추천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지역본부는 아동권리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홍보, 학부모 대상 교육 운영을 맡는다. 아울러 아동권리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홍보·캠페인 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용산구가 한층 더 발전된 아동친화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과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