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프랑스 마르망드시와 마르망드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14일부터 프랑스 마르망드시(Marmande)와 셍뜨-바제이으(Sainte-Bazeille)에서 진행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 상영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오페라와 아시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4‧3평화재단이 영상으로 제작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상영회’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예술총감독인 강혜명 소프라노의 리사이틀이 함께 공연됐다.
라 콩파시옹(la Compassion)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장을 비롯한 약 600여 명의 프랑스 시민들이 관람했고, 한국과 제주4‧3의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특히 라 콩파시옹 고등학교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의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하며 향후 학생 교육을 위해 학내 상영회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리사이틀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초청받은 강혜명 소프라노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상영회에 참석해 예술총감독으로서 직접 제작과정을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또 마르망드 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제주4‧3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하고, 제주4‧3에 대한 학생들의 소감을 재단에 전달해왔다.
이번 상영회에 대해 마르망드 시장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을 통해 제주4‧3이라는 비극을 프랑스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셍뜨-바제이으 시장은 “이 오페라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예술적 표현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며 현지 주요 인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제주4‧3평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마르망드시와 마르망드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협조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영상 해외 첫 상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더 다양한 4‧3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하여 제주4․3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아트센터가 공동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으로, 2020년 초연한 이래 제주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