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5월 31일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5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음식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도내 음식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외국인 고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가운데 도와 공사는 도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1,000곳에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메뉴판을 무료로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해당 메뉴판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로 번역됐으며,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보급되는 메뉴판에는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재료 정보를 제공,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셀프서비스 여부, 주문·결제방식 등 음식점 이용정보까지 안내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더욱 높였다.
아울러 음식점 점주가 메뉴명과 가격 정보를 직접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음식점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신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을 참고하면 되며, 신청페이지에 접속한 후 참여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와 공사는 제주지역의 착한가격 업소, 우수관광사업체,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점 지정업체의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할 방침이며, 일반선정은 가점 사항 등을 고려해 지역별 비율을 나눠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음식에 대한 단순한 외국어 번역을 넘어, 원재료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훨씬 더 증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도내 음식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환대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공사는 지난해 총 397개 도내 음식점에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을 지원한 가운데 해당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응대가 훨씬 수월해지면서 고객 만족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제주시의 한 음식점 점주는 “다국어 메뉴판 덕분에 외국인 손님들이 음식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다른 메뉴에 대한 추가 주문까지 늘었다”며 “매출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